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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올림픽 새 종목 ‘싱크로9’, 한국 빙상계가 움직인다

피겨스케이팅

by figurephoto 2026. 5. 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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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뉴스 윤지원)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물결이 국내 빙상계에 닿기 시작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이 주도하는 신종목 싱크로9(Synchro9)’2028년 동계 유스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종목을 향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어 주목된다.

 

싱크로9은 기존의 싱크로나이즈드 피겨스케이팅에서 파생된 종목이지만, 그 성격은 사뭇 다르다. 기존 종목이 최대 16명으로 팀을 꾸리는 반면, 싱크로99명으로 구성된다. 팀 규모만 줄어든 것이 아니다. 평가 방식도 개별 기술 요소 중심에서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과 완성도, 창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ISU가 공식 문서를 통해 요소 사냥식 사고방식(element hunting mindset)을 제거하겠다라고 반복적으로 밝힌 것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점프, 리프트, 스핀, 스텝 등 다양한 퍼포먼스 요소를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싱글 피겨 선수들이 보유한 기술을 그대로 녹여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20264월 공개된 첫 공식 룰북에 따르면, 경기는 스타팅 라운드(테마 프로그램, 330), 준결승(BPM 프로그램, 240), 결승(프리 프로그램, 330) 등 총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블록, 라인, , 서클 등 싱크로 고유의 대형을 유지하면서도 안무의 자유도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무대는 이미 확정돼 있다. 오는 2028115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돌로미티 발텔리나에서 열리는 제5회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싱크로9이 올림픽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남자 싱글, 여자 싱글, 아이스 댄스와 함께 피겨 종목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출전권은 현재 시점 기준 상위 6개국에 주어지며, 국제대회 참가와 국제 랭킹 확보가 필수 조건이다.

 

국내에서도 이 기회를 잡기 위한 초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먼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521, 피겨스케이팅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싱크로9 간담회를 개최했다. 새로운 종목의 도입과 변화에 발맞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였다. 연맹 측은 향후 팀이 구성될 경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임을 밝혀, 국내 싱크로9 도전에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될 가능성이 열림을 시사했다.

 

또한 싱크로나이즈드 피겨스케이팅 선수 및 코치 경력을 갖춘 김예은, 김보연, 이윤주와 미국 출신의 Cindy Kim 총괄 디렉터 등이 뭉쳐 팀 창단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 싱크로 경험자들을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미국, 일본 등 해외 관계자들과도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목표는 분명하다. 2026년 상반기 안에 팀을 결성하고 훈련을 시작해, 같은 해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 사이 국제대회 2개 이상에 참가해 경쟁 경험을 쌓는다는 구상이다. 2027년에는 국제 랭킹 확보에 집중하고, 최종적으로 2028년 유스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는 단계별 로드맵도 마련돼 있다.

 

싱크로9은 아직 아무도 길을 닦지 않은 신생 종목이다. 기존 강국들조차 경험과 데이터가 제한적인 초기 단계인 만큼, 지금 빠르게 진입하는 국가가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연맹의 지원 의지와 현장의 열기가 맞닿은 지금, 한국 빙상계가 이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 주목된다.

 

2008년 창단, 주니어 싱크로나이즈드 팀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팀 블레싱'이 2017년 시즌 활동을 앞두고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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