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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겸, 새 시즌 더 높은 도약을 향해…“달라진 구성으로 클린 프로그램 보여드릴 것”

피겨스케이팅

by figurephoto 2026. 8. 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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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뉴스 윤지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를 연달아 경험한 김현겸 선수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6점프 개정에 맞춰 프리 프로그램의 난도를 높이고, 다카하시 다이스케/무라모토 카나의 코칭을 통해 표현에도 변화를 더했다.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첫 배정을 앞둔 그에게 지난 시즌의 경험과 26~27시즌을 향한 준비, 그리고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물었다.

25일 세종시체육회 2기 홍보대사 위촉식을 마친 김현겸 (사진: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Q1. 밀라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까지, 지난 시즌 큰 무대를 연달아 경험하면서 느끼신 점이나 얻으신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난 시즌에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출전했고, 올림픽 퀄리파잉과 선발전까지 큰 무대가 이어졌어요. 특히 올림픽에서는 다른 대회와는 확실히 다른 긴장감을 느꼈고, 그로 인해 실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런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도 큰 자산으로 남을 것 같아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시즌이었습니다.

Q1-1. 추가로, 올림픽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남자 프리 경기를 호텔 로비에서 미우라 카오 선수와 함께 봤는데, 같이 경기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Q2. 지난 4월 빙상인의 밤 행사에서는 마이클 잭슨 무대를 선보이셨는데요, 안무를 비롯한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팬분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당시 무대를 어떤 과정으로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크게 구상해서 준비한 건 아니고, 조금 코믹한 느낌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어요. 빙상인의 밤이 원래는 시상 위주로 진행되는 행사였는데,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쇼 형태로 진행된다고 해서 팬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마이클 잭슨 프로그램은 제가 초등학생 때 했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안무를 조금씩 수정하고 음악도 직접 편집해서 다시 구성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팬분들의 반응이 훨씬 좋아서 저도 재미있게 준비한 만큼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무대였습니다.

지난 4월 K-Skating Day 갈라쇼에서 연기하는 김현겸 (사진: 블레이드뉴스 성대우)


Q3. 26~27시즌을 준비하시면서, 이전 시즌과 비교해 준비 과정에서 달라진 점이나 새롭게 다짐하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더불어 이번 시즌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함께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6~27시즌에는 원래 계획하고 있었지만 올림픽 시즌 때문에 적용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많이 생겼어요. 점프가 6개로 줄어들고 코레오 스핀이 추가되는 등 프로그램 구성 자체가 달라져서, 이 변화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점프 수가 줄면서 후반부에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는 데 조금 여유가 생겼고, 현재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후반 트리플 악셀도 넣어서 연습하고 있어요.
이와 같이 이번 시즌에는 프리의 구성을 조금 더 높여볼 계획이라, 높인 구성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클린 프로그램을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4. 지난 7월 다카하시 다이스케/무라모토 카나 코치님의 훈련 지원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경험이 어떠셨는지, 또 특별히 배우신 부분이 있다면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훈련 기간 자체는 3~4일 정도로 짧았고, 개인 레슨도 카나 선생님과 다이스케 선생님께 각각 한 번씩 40분 정도 받았어요. 보통 이렇게 짧은 기간에는 큰 변화를 느끼기 쉽지 않은데, 제가 지금까지 받아온 코칭 중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가장 큰 변화를 느꼈다고 할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다이스케 선생님께 상체 움직임이나 시선 처리 같은 표현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어요. 저도 원래 다이스케 선생님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했는데, 일본에서는 우상 같은 존재로 불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이번에 직접 코칭을 받아보면서 그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포인트 지도를 받는 김현겸 (사진: 블레이드뉴스 성대우)


Q4-1. 그렇다면 이번 시즌에는 연기나 시선 처리 등 표현적인 부분에서 이번 훈련에서 배운 점들이 잘 드러날 것으로 기대해 봐도 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느끼실지 아직 모르겠어요. 대회에 들어가면 긴장도 하고 점프에 집중하다 보니 안무나 표현을 연습할 때처럼 보여드리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잘 드러날지는 대회를 한번 뛰어봐야 알 것 같아요. 9월에 있을 키노시타 트로피가 그런 부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Q5. 6점프 개정으로 프리 프로그램의 점프 구성이 달라졌는데, 어떤 점프 조합으로 새롭게 그려보셨나요?

현재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쿼드러플 토룹을 두 번 뛰고, 앞서 말씀드렸던 후반부에 트리플 악셀을 배치하는 구성으로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아직 성공률에 완전히 자신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연습 자체는 나쁘지 않게 진행되고 있어서 이번 시즌에는 이렇게 높인 구성을 계속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점프가 6개로 줄고 콤비네이션 점프도 하나 줄면서 그런 부분에서도 구성 변화가 생겼는데, 오일러-살코 조합을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오일러가 점프 개수에 포함되지 않게 되면서 3연속 점프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 만큼, 실제 경기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쿼드러플 토룹 하나와 트리플 악셀 하나를 포함한 구성으로 뛰었는데, 이번 비시즌에는 컨디션도 좋았고 연습도 잘돼서 전체적인 난도를 조금 높여봤어요. 우선 이번 시즌에는 이 구성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앞으로 쿼드러플 점프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체육회 2기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현겸 (사진: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Q5-1. 쿼드러플 점프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현재 어떤 점프를 생각하고 계실까요?

지금은 쿼드러플 살코를 생각하고 있어요. 작년에도 몇 차례 랜딩까지 나온 적은 있었는데, 이후 쿼드러플 토룹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데 집중하다 보니 한동안 연습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에 현 구성이 자리 잡고 클린 프로그램도 잘 나온다면, 이후에는 쿼드러플 살코를 추가해서 구성을 더 높이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실제 시즌을 치러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6.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은 어떤 곡과 컨셉으로 준비하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쇼트와 프리 모두 새로운 곡을 준비하기보다는 예전에 사용했던 프로그램을 다시 가져왔어요. 팬분들께도 익숙한 프로그램일 것 같고, 저한테도 익숙한 만큼 자칫 단조롭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어요.
그런데 다이스케 선생님과 훈련하면서 상체 움직임이나 표현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주다 보니 이전과는 또 다른 느낌의 프로그램이 된 것 같아요. 저도 연습하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고 있어서, 9월에 있을 키노시타 트로피에서의 공개를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Q6-1. 그렇다면 이번 시즌에는 의상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아마 예전에 사용했던 음악이다 보니 의상도 그대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그렇게 막 키가 커진 건 아니라서요. (웃음)

Q7. 2차 스케이트 캐나다로 그랑프리 시리즈 최초 배정을 받으셨는데요, 캐나다라는 개최지에 대한 기억이나 기대가 있으신가요?

캐나다 하면 202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당시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고, 캘거리에서 지내면서 행복한 기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리던 거리의 풍경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이번 대회는 당시와는 다른 지역에서 열리지만 다시 캐나다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고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8. 챌린저 시리즈로는 9월 초 키노시타 트로피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 대회를 포함해 이후 추가로 출전을 계획하고 있는 챌린저 대회가 있으신가요?

현재로서는 챌린저는 키노시타 트로피만 출전할 계획이에요. 이번 시즌에는 유니버시아드 선발전이나 국내 선발전,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등 예정된 대회가 많아서, 추가 챌린저 대회는 따로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선은 곧 있을 키노시타 트로피에 집중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세종시 체육회 2기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현겸 (사진: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Q9.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김현겸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계실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에는 정말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그만큼 실수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아요. 올림픽 퀄리파잉과 선발전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낸 부분은 뿌듯하기도 하고 저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지만,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서는 제가 준비한 만큼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올림픽 쇼트를 마치고 나서는 응원해 주신 만큼 제 기량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마음에 많이 남았어요.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팬분들께 제가 준비해 온 모습을 온전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달라진 구성과 점프를 비롯해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모습, 그리고 한층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세종시 체육회 2기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현겸 (사진: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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