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뉴스 윤지원) 서민규 선수는 2024년 세계주니어선수권 금메달을 시작으로 2년 연속 은메달을 더하며 한국 남자 싱글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어느덧 주니어를 졸업하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서게 된 그에게, 달라진 마음가짐부터 그랑프리 데뷔전 각오, 그리고 이번 시즌의 목표까지 물었다.

Q1. 다가오는 26~27시즌을 준비하며 현재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해 요즘 일과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매주 병원에 다니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발목 부상이 있어 예전보다 지상훈련과 재활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고, 점프 훈련은 이틀에 한 번 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키노시타 챌린저를 앞두고는 점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전에도 점프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몸 상태를 더 세심하게 확인하면서 훈련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시니어 그랑프리가 10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무리하기보다는 부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몸을 잘 관리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2. 시니어 데뷔를 준비하면서 마음가짐에도 변화가 있으셨나요? 주니어 시절과는 다른 감정이나 각오를 느끼고 계신지, 혹은 그때와 비슷한 마음으로 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시니어가 처음이라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됩니다. 주니어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한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첫 시즌이라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매 경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Q3.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 중 특히 마음에 드는 동작이나 구간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쇼트프로그램은 스텝 시퀀스가 가장 어렵지만 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해서 많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은 신예지 안무가님께서 스텝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중간중간 감정을 표현하는 안무를 많이 넣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고, 특히 음악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가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연기 면에서 많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Q4. 그랑프리 데뷔전을 앞두고 지금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시니어 첫 시즌인 만큼 컨디션 관리에 가장 신경 쓰고 있습니다. 주니어보다 시즌이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나는 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니어 그랑프리 일정에 맞춰 몸 상태와 경기력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시즌을 길게 보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Q5. 이번 시즌 출전 예정인 1차 프랑스 그랑프리와 3차 중국 그랑프리, 두 대회를 통해 어떤 흐름으로 시즌을 만들어가고 싶으신가요?
첫 시니어 시즌인 만큼 1차 프랑스 그랑프리에서는 제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드리고, 준비한 프로그램을 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후 1차 그랑프리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두 번째 대회인 3차 중국 그랑프리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기술 요소가 깔끔해야 관객들도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두 대회 모두 클린 연기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Q6. 그랑프리 외에 챌린저 시리즈 출전 계획도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느 대회에 나가실 예정인가요?
이번에는 키노시타 챌린저만 출전할 계획입니다. 시니어 그랑프리 전에 너무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잘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한 번만 출전하려고 합니다. 키노시타에서 실전 감각을 잘 끌어올리고 그랑프리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Q7.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즌 중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훈련 과정에서 느끼는 완성도나, 극복해 나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쿼드러플 토루프의 경우 점프 하나만 연습하는 것과 프로그램 안에 넣어서 뛰는 것은 확실히 다릅니다. 요즘 연습하면서 프로그램에서 쿼드 점프를 뛰려면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프뿐만 아니라 체력 훈련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직 프로그램 안에서 완전히 안정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쿼드러플 토루프를 프로그램에 넣고, 대회에서도 꼭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Q8. 시니어 첫 시즌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와는 별개로, 코치님이나 가족분들께서 특별히 당부해 주신 것이 있을까요?
가족들은 항상 결과보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매일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었고, 그런 꾸준함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코치님들께서도 항상 부담을 갖기보다 제 경기를 즐기면서 하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저 역시 그 조언을 잊지 않고, 매 경기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9. 이번 시즌 순위나 스코어 등 구체적으로 그려본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순위나 점수를 정해놓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첫 시니어 시즌인 만큼 순위에 너무 신경 쓰기보다는 매 경기 제가 준비한 것을 후회 없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즌이 끝났을 때 한 단계 성장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서민규 선수의 활약을 응원하며 기다리고 계실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니어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시는 응원만큼 더욱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시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