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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영, 극과 극 매력으로 돌아온다… 6점프 개정 속 새 시즌 준비

피겨스케이팅

by figurephoto 2026. 8. 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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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뉴스 윤지원) 유영 선수가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랑스 그랑프리와 NHK 트로피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에 복귀했고, 2월 동계체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6점프 개정이라는 변화 속에서, 지난 시즌의 의미부터 이번 시즌 프로그램과 목표까지 물었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만난 유영 (사진: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Q1. 25~26 시즌 프랑스 그랑프리와 NHK 트로피에서의 경험, 그리고 2월 동계체전까지, 지난 시즌을 돌아보시면 어떤 의미로 남아 있으신가요?

오랜만에 복귀하는 무대이기도 했고, 앞서 힘든 시간을 겪은 뒤에 나서 대회를 나가게 된 시즌이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유독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다시 얼음 위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벅차고 행복했던, 그런 시즌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2. 동계체전 우승 이후 4월 종별선수권을 거쳐 비시즌에 들어서기까지, 요즘 훈련은 예전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이 있을지, 있다면 어떻게 달라지셨는지 궁금합니다.

달라진 부분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대표팀에 합류한 후로는 큰 변동 없이 정해진 시간에 빙판을 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느껴져요. 예전에는 대관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가 종종 있어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다시 대표팀에 들어오게 됐고, 실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환경이 훨씬 안정적으로 바뀌었어요. 그 덕분에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훈련에 집중하는 것도 예전보다 한결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만난 유영 (사진: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Q3.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시즌 훈련 모습을 종종 공개해 주셨는데요, 이번 여름 특히 공들여 준비하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매 시즌 새로운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리려고 저만의 작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이번 시즌에는 제가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을 오랫동안 해오기도 했고, 프로그램적인 면에서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시는 팬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 지금까지 선곡해 왔던 곡들과는 조금 다른 결의 음악을 골랐어요.
특히 공들여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표현력, 그중에서도 몸을 쓰는 부분인 것 같아요.

Q3-1. 앞서 말씀하신 표현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지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표현력에 초점을 맞춰 말씀드리면, 하나는 깊은 감정을 끌어올려 담아내야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또 하나는 몸을 최대한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빠른 템포의 곡이라, 리듬에 맞춰 동작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해 연습하고 있습니다.

Q4.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6점프 개정안에 따라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의 점프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만난 유영 (사진: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우선 쇼트 프로그램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없어요.
반면 프리는 작년과 달리 점프가 하나 줄어든 6점프 체제로 개정되면서, 그에 맞춰 구성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번 시즌에는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토룹으로 이어지는 삼연속 점프였다면, 지금은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로 바뀌었어요. 또 스핀에서는 코레오 스핀이라는 요소가 추가돼서, 음악과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는 동작들로 구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Q5. 빙상인의 밤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장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어떤 곡과 컨셉으로 준비하고 계신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실 쇼트, 프리 프로그램 곡 중 하나를 공개할까 생각 중이었거든요. 팬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요 (웃음). 그래서 쇼트 프로그램 곡을 먼저 얘기해 볼까 해요.
조금 흔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또 어떻게 보면 흔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 OST예요. 다만 오리지널 버전이 아니라, 바이올린 선율 등 음악적인 요소가 더 많이 들어간 버전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성숙한 느낌이 많이 들 것 같아요. 제가 여태까지는 웅장하고, 강렬하고, 신나는 곡은 많이 했지만 내면 깊은 곳을 건드리는 슬픈 음악은 잘 하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 쇼트는 살짝 ‘보는 모든 분들이 울었으면 좋겠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조금 내려앉는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연기하려고 하고 있어요.
저는 모든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는 본인도 모르는 감정으로 가득 찬 응어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 응어리진 감정을 쇼트를 연기하며 끄집어내려 노력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성숙하고 슬픈 프로그램’, 이 정도네요. 예전에는 그래봤자 조금 희망찬 슬픔 정도의 느낌으로만 표현했었다면, 지금은 완전히 감정에 몰입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Q6. 프리 프로그램은 쇼트와는 정반대로 신나는 분위기라고 하셨는데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곡에 대해 조금 힌트를 드리자면, 예상보다 쉬울 수도 있어요. 이 음악 자체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곡이 아니거든요. 정리하자면 프리 프로그램은 댄스곡을 바탕으로 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만난 유영 (사진: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Q7.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는 6차 NHK 트로피로 최초 배정을 받으셨는데요, 이번 대회를 앞둔 소감과 준비 상황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은 현재 6차 NHK 트로피에 초청을 받아서, 그 대회를 위해 좀 더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에요. 또 10월에 열릴 유니버시아드 선발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티켓을 잘 딸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려고 합니다. NHK 트로피 이후에는 회장배 랭킹대회, 종합선수권, 그리고 이어질 수 있는 대회들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현재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Q8. 그랑프리 외에 챌린저 시리즈 출전 계획도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느 대회에 나가실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원래는 키노시타 트로피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지은 코치님과 상의하면서 일정이 너무 빡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획적으로 추가 배정을 받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았거든요. 키노시타가 열리는 일본이 한국과 가까워서 좋긴 하지만, 잘하는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다 보니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자’라는 결론이 나와서 일단 보류하게 됐습니다.
이후 일정은 아직 딱히 정했다기보다는, 이번 시즌 제게 주어진 대회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좋은 흐름이 이어져서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에서 결과를 낸다면, 4대륙 선수권이나 세계선수권까지도 나갈 수 있도록 컨디션을 맞춰가려고 합니다.

Q9.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유영 선수의 활약을 응원하며 기다리고 계실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우선은 팬분들께 항상 너무 감사드려요.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언제나 응원해 주시고 힘을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연습 때나 비시즌에도 ‘어떻게 하면 더 잘해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고 항상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는 될 수 없을지 몰라도, 더 열심히 해서 ‘내가 아는 유영 선수가 다시 나타났다!’ 이런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게끔 전성기 시절의 제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만난 유영 (사진: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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