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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인경/앤드류 송 주니어 아이스댄스 팀

피겨스케이팅

by figurephoto 2026. 7. 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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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뉴스 윤지원) 박인경/앤드류 송 조는, 싱글 스케이팅에서 아이스댄스로 갓 전향한 박인경 선수와 캐나다 국적으로 아이스댄스 경력을 쌓아온 앤드류 송 선수가 만나 새롭게 결성된 팀 코리아의 주니어 아이스댄스 듀오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2026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성공적인 국내 무대 데뷔 신고식을 치른 두 사람에게, 이번 대회 소감부터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까지 물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어울림빙상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박인경/앤드류 송 (사진 :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Q1. 이틀간 리듬댄스와 프리댄스를 모두 마치셨는데요, 이번 대회 소감이 어떠신가요?

앤드류 송: 일단 최고로 좋았어요! 저희가 한국의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합니다.
캐나다 국적의 여러 선수와 파트너 제의와 관련해서 맞춰 보던 중에, 인경 선수가 저와 함께 팀을 이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어요. 저희는 ‘그래, 같이 해 보자!’를 외친 후 함께 달려 나가기 시작했죠.
이후 인경 선수가 한국에 있고 제가 아직 캘거리에 있을 때부터 저희는 실제로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인경 선수가 처음 온 날, 저희는 프로그램의 절반 정도를 같이 맞춰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순조롭게 진행됐어요. 그래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름 동안 진행되는 일종의 여름 캠프 같은 느낌으로 3주 동안 한국에서 훈련해 왔어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을 둘러보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선발전에 출전하기까지 확실히 시간이 많이 촉박했어요. 선발전에 출전하기 위해 대한빙상경기연맹 측에 영상을 제출해야 했고, 여러 행정 절차도 준비해야 했거든요. 예를 들면 제가 캐나다 스케이트 연맹에서 방출 승인을 받고 한국 소속으로 출전하기까지의 절차를 정말 빠르게 진행해야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짧은 준비 기간을 고려했을 때 오늘 저희가 얻은 결과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즌에 대비하여 이곳 한국에서 서로 노력하며 함께할 수 있도록 해준 인경 선수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질문에 답하는 앤드류 송과 파트너를 바라보는 박인경 (사진 :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Q2. 두 분은 이번 시즌 새롭게 팀을 결성하셨는데요, 처음 파트너로 만나 함께 훈련을 시작하셨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박인경: 처음에는 낯을 너무 많이 가려서 눈도 못 마주치고 손잡기도 힘들고 그랬는데, 앤드류가 계속 말 걸어주고, 웃게 해주고, 또 한글 공부도 해 줘서 얘기를 잘할 수 있게 되어 점차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앤드류 송: 아이스댄스와 싱글은 정말 다른 종목이잖아요. 물론 싱글 스케이팅에서 아이스댄스 스케이팅으로 옮겨와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있어요.
하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아무래도 엣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또 표현력 측면도 그렇고요. 아이스댄스에서는 싱글보다 그런 요소들이 훨씬 더 많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경우에는 그런 아이스댄스적인 부분을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인경 선수도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배워 나갔어요. 그래서 ‘좋은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혹시 파트너 제의 전에 조금이라도 아이스댄스 훈련을 받고 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 정도로 배우는 속도가 빨랐거든요. 그래서 ‘와, 좋다. 이 정도면 정말 제대로 시작해 볼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Q3. 싱글에서 아이스댄스로 전향하신 인경 선수와, 아이스댄스 선수 경력을 가지신 앤드류 선수가 서로에게 배우거나 맞춰가는 부분이 있다면요?

박인경: 저는 첫 시도 만에 바로 파트너를 구한 경우여서 홀드처럼 같이 합을 맞춰 보는 동작들이 어려웠는데, 앤드류가 옆에서 알려주고 도와줌으로써 맞춰 준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조금의 어려움도 없이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앤드류 송: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어를 조금 배우게 됐다는 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한국에 와서 이곳의 훈련 방식을 직접 경험하게 된 거예요. 저는 항상 나라별 훈련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와서 ‘아, 한국에서는 이렇게 훈련하는구나.’ 하고 직접 알게 된 것이 제 시야를 많이 넓혀 준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어울림빙상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박인경/앤드류 송 (사진 :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Q4. 오늘 선보인 프리 댄스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떤 프로그램이었나요?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앤드류 송: ‘로미오와 줄리엣’의 경우에는 사실 저희가 비교적 초기에 음악을 듣고 준비를 시작한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래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가장 먼저 집중했던 것은 안무를 함께 맞추고 실제로 스케이트를 타면서 몇 번의 런스루를 완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는 매일 가장 중점적으로 연습한 것이 서로의 움직임을 맞추는 것이었어요. 선이 정확히 일치하는지, 같은 방향을 보고 움직이는지, 그리고 팔의 라인까지 서로 똑같이 맞는지를 계속 확인하며 연습했습니다.
또 ‘로미오와 줄리엣’은 밝고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기보다는 조금 더 슬프고 애절한 감정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처럼 서로를 정말 깊이 사랑하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박인경: 처음에는 영상으로 안무를 받은 후, 호흡이나 홀드 같은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맞춰봤던 것 같아요.
이후 한국에서는 애절한 느낌을 살리기 위한 감정 연기에 집중했습니다.

Q5. 한국 아이스댄스 팬들이 그동안 혼성 아이스댄스 팀의 등장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는데요, 두 분의 데뷔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앤드류 송: 앞으로도 계속 저희를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니어 아이스댄스 프로그램을 한국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과 빙상연맹이 저희에게 많은 기회를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인경: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걸 보면서 앤드류랑 같이 ‘우와!’ 했어요.
다시 이곳에서 아이스댄서로 데뷔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팬들을 위한 포즈 요청에 함께 하트를 만드는 박인경/앤드류 송 (사진 : 블레이드뉴스 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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